↑ 상봉재정비촉진지구 8구역에 들어선 상봉프레미어스엠코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화3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지난달 말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 다음달까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중화3구역은 중화동 303-9 일대에 있으며 총 사업면적은 6877.8㎡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에 용적률 399%, 연면적 4만404.43㎡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재개발 후 용적률이 400% 가까이 되는 것은 원래 제3종일반주거지역이었으나 작년 11월 말에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됐기 때문이다. 그 대신 임대아파트 21가구를 포함해 총 176가구 아파트뿐만 아니라 근린생활·업무시설을 함께 지어야 한다.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거 기능과 비주거 기능 비율은 7대3이다. 중화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조합 방식이 아니라 토지 등 소유자 방식이어서 추진위원회 설립과 조합 설립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
중랑구 재개발은 중화재정비촉진지구(중화뉴타운)와 상봉균형발전촉진지구가 양대 축이다. 중화뉴타운이 주거 기능 위주로 조성된다면 상봉균형발전촉진지구는 상업·업무 기능에 방점을 두고 지역 중심지로 개발된다. 상봉균형발전촉진지구 7·9구역, 중화뉴타운 1·3구역이 현재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2013년 완공한 상봉프레미어스엠코(상봉8구역)를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재개발 사업이 모두 해제됐다.
중화동과 묵2동 일대에 조성 중인 중화뉴타운은 총 51만711.5㎡ 면적에 145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중화동 331-1 일대 4만4725.5㎡를 차지하는 중화뉴타운 1구역은 용적률 299.95%를 적용받아 2021년까지 공동주택 1055가구를 짓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관리처분계획인가가 고시됐고 다음달 조합총회를 앞두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인 상봉7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나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조합원 수는 131명인데 전체 토지 중 20%를 도로·문화시설로 기부채납하고 최고 44층인 주거복합 4개 동을 짓는다. 판매·오피스텔·문화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연면적 중 41%를 차지한다.
상봉터미널 복합개발을 추진 중인 상봉9구역은 현재 촉진계획변경을 추진 중이다. 최근 상봉균형발전촉진지구 내 3개 구역이 해제되면서 9구역 정비사업계획을 다시 짤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는 9월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내년 8월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내년 10월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상봉9구역은 현재 아주그룹 관계사인 신아주가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다. 원래 아주산업 소유 공장이 있던 자리인데 신아주가 계열 분리되면서 소유권이 이전됐다. 상봉동 83-1 일대 총면적 2만8526.6㎡인 용지에 최고 높이 49층인 주거복합 4개 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판매·업무·문화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전체 연면적에서 51%를 차지한다. 대신 전체 토지 중 25.7%를 도로와 자동차정류장 조성을 위해 기부채납한다.
이에 발맞춰 중랑구청은 상봉·망우역 일대를 '망우복합역사'로 개발해 '중랑의 코엑스'로 조성하려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6년 41층 2개 동으로 이뤄진 듀오트리스(주상복합)가 완공돼 영화관 CGV, 한샘, 이랜드 등 쇼핑몰이 입주했고 반대편 프레미어스엠코(48층 1개 동, 43층 2개 동)에는 홈플러스와 쇼핑몰이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중랑아트센터를 개관해 망우복합역사를 강북 최대 엔터테인먼트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 상봉·망우역에는 KTX가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하고 있다. 상봉·망우역이 KTX 시발·종착역으로 확정되면 이 일대 상권은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중랑구청 관계자는 "서울 동북·강남권의 강남·송파·강동·광진·노원·도봉·중랑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