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2포인트(0.09%) 오른 2353.04에 거래 중이다.
이날 1.54포인트(0.07%)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장 초반 2350선에서 게걸음 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의 반등과 해소되지 않는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감에 관망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무역 분쟁으로 인한 분열은 매우 고통스럽다"면서 "연준의 직무는 불확실성 속에서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도 그는 "연준은 경제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멕시코와의 무역은 일자리와 경쟁력을 향상시킨다"고 언급했다. 대체로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발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긴 하나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점진적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대형 IT 기업들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미국발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올랐지만 무역분쟁 이슈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며 대부분 종목들은 하락 하는 등 투자심리는 개선되지 않았다"면서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은 반등을 주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변화 요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발 무역분쟁 이슈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게 만들고 있다"며 "뉴욕증시처럼 실적 시즌 기대감이 높은 종목군에 대한 저가 매수 가능성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종이·목재가 2% 가까이 강세 중이다. 의료정밀, 전기·전자도 약진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대로 내리고 있다. 또 운수창고, 화학, 음식료품, 은행, 기계도 하락 중이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7억원과 3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7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 대로 상승 중이다. NAVER, 신한지주도 강세하고 있다. 현대차, 삼성전자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3%대로 떨어지고 있다. LG화학,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1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5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57포인트(0.43%) 오른 834.97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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