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에 공실우려로 인해 하반기 전국 일반 상가 분양시장도 전망이 그리 맑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렴한 분양가에 입주민을 배후수요로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LH단지 내 상가 분양시장 열기도 주춤해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H단지내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146%로 집계되며 2015년(212%)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LH단지 내 상가 입찰에 한동안 수요가 몰리며 낙찰가격이 상승했지만 최근 내수경기 위축, 대출규제 등 투자환경이 녹록치 않자 그 열기가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LH단지내상가는 군포송정, 시흥배곧, 하남미사, 화성동탄 등 경기권 위주로 총 10개 단지에서 94개 점포(특별공급, 최초 입찰 기준)가 입찰에 나섰다. 이 중 70개 점포만이 낙찰돼 비교적 낙찰률(74%)이 낮았다. 4월에 공급된 아산배방 주상복합2BL(총 38개 점포)에서 20개 점포가 대량 유찰된 영향이다.
일반상가의 경우 마곡, 김포, 남양주 등 수도권(79개 상가)과 부산, 울산, 강원 등에서 총 102개가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하층부에 조성되는 복합형상가가 39개로 가장 많았고 근린상가 35개, 단지내상가 26개, 테마상가 2개 순이었다.
↑ [자료 = 부동산114] |
하반기 상가 분양시장은 고분양가에 따른 공실 우려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 및 고정비용 증가, 대출 제한 등의 제약 요인으로 비교적 위축된 분위기를 보일 전망이다. 3.3㎡당 4000만원 수준에서 공급된 위례신도시 상가의 경우 입주 이후 3년 가량이 지났음에도 높은 임대료 등의 이유로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채 공실이 속출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산, 미사 등 일부 택지지구에서는 3.3㎡당 5000만원 수준에서 상가가 공급된터라 '제2의 위례 사태'가 발생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김민영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프리(Rent-free) 등 임차인 모집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동반되고 있어 당장 신규 분양상가의 공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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