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북에서는 중구 남산타운아파트가 유일하게 뽑혔으며 구로구에서는 신도림 우성1·2·3차 아파트 등 3곳, 송파구에서는 문정 시영와 건영 등 2곳, 강동구에서 길동 우성2차 1곳이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성·공공성 확보, 주변 지역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시범단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시범단지 7개 아파트는 올해 말까지 '서울형 리모델링 실현화를 위한 기본설계·타당성 검토'를 지원받는다. 서울형 리모델링 기본설계·타당성 검토의 주요 내용은 △리모델링 단지 현황 분석(주민 설문조사 포함) △서울형 리모델링 추진 요건을 만족한 유형별 기본계획(설계) 수립 △지역공유시설 설치 등 공공성 적용 방안 △부동산 가격 추정·개별분담금 산출 △사업 실현 가능성 검토·주민설명회 등 홍보업무 지원 등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실시된다.
사업성 검토에는 단지별로 1억5000만~2억원 정도가 소요되며 비용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부담한다. 검토 결과는 서울시가 현재 수립 중인 '서울형 리모델링 가이드라인'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재건축 대안으로 리모델링을 밀어왔다. 리모델링은 오래된 아파트를 철거해 다시 짓는 대신 고쳐서 계속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노후 주택 유지·보수 차원에서 인허가가 진행되기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통해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그동안 이웃과 단절되고 닫힌 공동주택 단지가 이웃에게 열리고 서로 함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