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에 이어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질 범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승수 국무총리와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교체 여부가 주목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07일만에 수족가운데 누구를 경질해야할지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현재 관심은 한승수 국무총리와 류우익 비서실장의 교체 여부.
우선 류 실장의 경우는 경질론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당분간 역할이 필요한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적쇄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영준 비서관까지 사퇴한 마당에 이를 수습할 인물이 류 실장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의 교체 여부는 '박근혜 총리설'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지난 9일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총리 검토"를 조언했으며 이는 박 전 대표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박 전대표에게 '강력한 총리권한'을 부여할지와 박 전대표가 이를 수락할지 여부입니다.
선택의 범위를 넘어 당과 정부, 청와대까지의 전면쇄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수습을 해야할 시기는 지났으며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는 한 총리와 류 실장, 그리고 강재섭 대표까지 당정청이 모두 책임지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
인터뷰 : 최중락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번주 줄줄이 예고된 대규모 집회를 보고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 인적쇄신 범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7일만에 이뤄지는 인적쇄신의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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