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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내각 일괄사의 표명

기사입력 2008-06-10 16:25 l 최종수정 2008-06-10 16:25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자신을 포함해 내각 일괄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에 이어 내각의 일괄사의 표명으로 대폭적인 인적쇄신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주례보고에서 쇠고기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포함한 내각 일괄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한승수 국무총리와 전 국무위원은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주말 청와대 참모진의 사표 제출에 이어 내각도 가세함으로써, 이명박 정부는 출범 107일만에 대폭적인 인적쇄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청와대는 조각 수준의 전면개각은 상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국정쇄신 압박이 전방위로 요구받는 상황에서 상당폭 인적 쇄신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힘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교체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경제팀을 비롯해, 류명환 외교부 장관의 교체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역시 류우익 실장을 비롯해 김중수 경제수석과 민정, 외교안보수석 등 수석비서관 절반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적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는 민정라인을 비롯해 외곽팀을 가동해 별도로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류우익 실장은 인선작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각 인선과 관련해, 청와대는 정권초 인사파문을 의식해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창원 기자
- "대규모 촛불 시위를 앞두고 이뤄진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일괄사의 표명이 악화된 민심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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