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일 대비 1600원(2.46%)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1월 말 8만원 선을 넘은 후 하강 곡선을 그리며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실적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한 것이다. CJ CGV는 작년 용산점 리뉴얼 공사로 인한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 효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해외 자회사 매출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고 있다.
CJ CGV는 중국, 베트남, 터키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대신증권은 이번 2분기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분기 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영화 티켓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이 8%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추석 연휴로 휴일이 18일로 크게 늘어나고, 주 52시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어난 75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45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주가 모멘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