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협회 국제세미나
"4차 산업혁명은 의료 산업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파괴적인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래리 하트숀 미국 생명보험마케팅협회 부회장은 4일 생명보험협회(회장 신용길)가 개최한 국제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보험 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과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이날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하트숀 부회장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원격진료는 치료 대기시간을 축소할 뿐 아니라 각국 정부가 관심을 갖는 의료 비용 절감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와 건강보험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박 삼정KPMG 파트너는 선진국 사례를 들며 국내 금융 산업을 혁신하기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보험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 이후 보험상품에 필수적으로 포함하던 항목을 삭제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소액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영국도 오픈뱅킹을 도입해 은행의 고객 재무 정보 공유를 의무화한 결과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삼성생명 등 금융사에 대해 계열사 지분을 과다 보유하는 것을 규제하기로 한 금융그룹통합감독법안에 대해 지나친 규제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금융사 지배구조는 나라마다 고유의 특성을 존중하는 게 전통인데 최근 이런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보험 산업 경쟁력을 위한 혁신 지원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기조연
[박만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