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오늘 아침 한나라당과 정부의 당정협의가 있었습니다.
이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야당이 요구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공청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이 상당히 전향적인 자세로 바뀌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쇠고기에 대해 국민들이 제기한 문제 추가협상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어떻게 보면 재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정책위의장은 쇠고기 재협상과 식품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며 야당에 어떤 형태든 머리를 맞대겠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종합대책에 대해서도 국회 개원 협상이 길어지면 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여당과 야당, 정부가 참석하는 정책협의회를 야당에 제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3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잠시후 12시에 국회에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 준비를 위한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에 상당히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민주당도 등원 시기를 고심할 것 같네요?
[기자]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석했던 민주당은 일단은 정부의 전면적인 재협상 선언이 없는 한 등원 거부를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히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재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히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처리에 한나라당이 동참하면 이를 재협상 선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한나라당이 가축법 개정안 공청회에 동참을 밝혔다는 점에서 민주당도 등원에 필요한 명분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국회로 들어가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이미, 자유선진당이 등원을 결정했고, 제 1야당으로서 물가 상승 등 민생문제를 외면하고 장외에서 투쟁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오늘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촛불집회에서 시민사회와 정치권, 정당의 분명한 역할 구분이 있어야 한다는 국민적 메시
이에따라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처리와 고유가 종합 대책 등 민생 대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민주당의 국회 등원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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