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리' 가능할까?

박근혜 전 대표를 총리로 기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박 전 대표 측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비상시국을 막아야할 부담감과 대통령과의 신뢰문제가 장애물입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당내 화합에 마침표를 찍고, 지지층을 결집시킨다"

한나라당 내에서 '박근혜 총리론'이 힘을 받는 이유입니다.

특히 쇠고기 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현 정국을 수습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측근들은 "이미 안하겠다고 밝혔고,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입모아 얘기합니다.

야권에서도 내각 구성이 여권내 갈등 해소차원에서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총리는 중립적인 인사나 야당인 민주당인사라도 과감하게 기용하여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박 전 대표 측은 '대통령의 진정성이 담긴 제안'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정국에서 총리로 나서 비판 여론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

또 대통령이 총리에게 전권을 보장할 수 있겠냐는 점에서 '박근혜 총리론'은 한계선을 그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임기가 끝나는 강재섭 대표, 혹은 예상을 뒤엎는 제 3인 인물이 총리로 기용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