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예고한 총파업이 모레(13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지부는 이미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우려하던 물류대란이 차츰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발 묶인 산업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충남 서산에 있는 석유화학 산업단지입니다.
평소 같으면 1천여 대의 차량이 공장을 드나들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1천여 대 가운데 화물연대에 소속된 250여 대가 파업을 선언했고, 다른 차량들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 이성민 / 화물연대 충남지부 사무국장
- "지난해보다 경유값이 30%에서 40% 올랐습니다. 운임료를 30% 이상 올려줘야 합니다."
이권열 / 기자
- "대산석유화학단지 앞에는 차량들이 길게 멈춰 서있습니다.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한 제품들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석유화학 산업단지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공장 곳곳에 제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 "조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제품들이 나가지를 못하니까 그냥 쌓아두고 있죠."
물류대란이 벌어진 곳은 서산 뿐만이 아닙니다.
포항과 전남 지역에서는 간부급이 파업에 돌입했고, 구미 지역도 파
또 광주, 전북 등에서 속속 파업에 동참하는 등 전국적으로 3천6백여 대 이상 차량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는 13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발 묶인 산업현장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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