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경제협력을 통해 교역을 시작한 지가 올해로 꼬박 20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남북간 관계가 좀처럼 개선되질 않아 대북 진출 중소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북경협 정책 토론회 내용을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경제협력을 통해 남북이 교역한 거래액수는 14억 3천만 달러로 한 해 전 보다 54% 늘었습니다.
1989년 북한이 처음으로 남한에 문을 연 이후 교역액이 무려 75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간 대화 창구가 막히면서 남북 경협사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태 / 중소기업남북경협교류회장
- "정치적으로 안정이 돼야 기업활동이 되는데 정치적으로 안정이 안 돼있고 불안한 것 때문에 여러 면에서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후속 총리회담으로 타결된 개성공단 3통 문제 등 대북 투자환경 개선에 대한 합의내용이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나치게 개성공단 중심으로 흘러온 남북 경협 논의도 바뀔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임을출 /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을 조기에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성공단 외 지역
올해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은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북한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이 마음놓고 사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현실적인 대북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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