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7포인트(0.18%) 내린 2297.9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96포인트(0.04%) 오른 2302.95로 출발해 2300선 안팎을 횡보하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간 글로벌 무역분쟁이 여전히 투지심리 위축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이번주는 코스피 하방 지지선 2300선 안착을 목표로 하는 주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실적 발표에 들어가는데 코스피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분기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보여져 주가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G2(미국·중국)간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부진, 강달러,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신흥국 시장 전체가 가지는 우려감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 유통업, 철강·금속, 통신업, 의약품은 상승했다. 화학, 의료정밀, 종이·목재, 증권, 음식료품, 은행, 섬유·의복, 기계는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38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0억원, 1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0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 LG전자가 3%대로 약진했다. KB금융, LG,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삼성물산, 기아차 등도 올랐다. 반면 4% 이상 하락폭을 키운 아모레G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LG생활건강, SK이노베이션, 아모레퍼시픽, 카카오, LG화학, 삼성전기, NAVER 등도 내렸다.
이날 증시에서는 항공주가 동반 강세했다. 밤 사이 국제유가가 4.2% 하락해 배럴당 68.05달러로 떨어져 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2개 종목이 상승했고 47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9포인트(0.73%) 내린 819.72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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