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사업의 강호였던 파나소닉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매출 증대로 실적과 주가 전망을 밝히고 있다. 최근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값 하락세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18년 일본 오사카부에 마쓰시타 일렉트릭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후 1955년 현재 이름으로 개명한 파나소닉은 가정용 전자제품과 정보통신기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종합 전자업체다. 1950년대 후반 급속한 기업 성장을 거둔 파나소닉은 TV 등 가전제품 분야 강자로 군림했으나 시장 경쟁이 심화된 이후 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 시스템 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17일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파나소닉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39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도 7조9822억원으로 작년보다 8.7%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기차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산업 시스템 사업부가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 시장 몸집을 불리고 있어 배터리 제조업체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7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 생산량을 애초 공언했던 주당 5000대 수준까지 늘린 상태다. 테슬라는 2분기 전기차 5만3339대를 생산했고 그중 4만74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산업 투자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영업이익 상승은 정체될 수 있지만 배터리 수요가 계속 확산돼 매출액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올해 파나소닉 자동차산업 부문 매출은 2조65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주가는 테슬라 파산설과 함께 전기차 폭파사고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하락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원통형 전지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고객사 확장을 위해서는 제품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발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주가 반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