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촛불집회가 효순·미선양 추모식과 맞물리며 다시 대규모로 열리고 있습니다.
집회의 양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효순·미선양 추모식과 맞물린 촛불집회는 향후 '촛불 민심'을 가늠해 보는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한달 넘게 이어지는 집회로 피로감이 쌓였지만, 대규모 인파가 모이면서 촛불의 기세를 유지했습니다.
인터뷰 : 장인선 / 서울시 마포구
- "재협상 되고 대운하 계획 백지화될 때까지 촛불을 계속될 것이다."
보수단체들의 촛불반대 '맞불 집회'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낮부터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크고 작은 충돌을 빚으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KBS와 MBC를 찾아가 촛불집회에 대한 보도태도를 문제삼아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촛불시위대의 구호는 점차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벗어나 정부의 주요정책들에 대한 반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의제가 다양해지는 만큼 정부에 대한 저항이 커질 것이라고 보는 의견과
또 정부의 추가협상 내용이 국민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가 향후 촛불의 방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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