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불안하고 펀드는 묶여 있어서 어디에 투자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펀드와 주식투자의 중간 성격인 '랩어카운트'라는 상품이 대안투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랩 어카운트는 포장한다는 뜻의 '랩'과 계좌를 의미하는 '어카운트'의 합성어로, 자금을 맡기면 고객이 원하는대로 주식이나 채권 등에 적절히 투자해 돈을 벌어주는 상품입니다.
이러한 랩 시장 규모는 최근 몇년새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04년말 3조8천억원에서 2006년 7조4천억원, 현재는 약 10조원에 달합니다.
최근엔 주식 종목을 바꾸면서 수익률을 높이는 단순한 상품보다는 다양한 구조의 랩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월말효과'를 노리는 랩도 있습니다.
보통 월말에 주가가 오르는 점에 착안해 월말에 한번 주식 매매를 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무려 20%에 달합니다.
인터뷰 : 허남혁 팀장 /우리투자증권 WRAP 팀장
-"월말에만 주식 ETF에 투자하고 월중에는 채권이나 MMF 이런 유동성 자산에 투자합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냅니다"
지난 4월에는 프라이빗뱅커 이름을 건 랩상품도 등장했습니다.
두달밖에 안 됐지만 수익률은 7% 정도입니다.
인터뷰 : 우승택 / 삼성증권 PB센터장
-"코스피200등 인덱스에 30%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선도주 등 주식에 투자한다"
이밖에 주식에 투자 자산의 10%씩을 열흘간 분할 매입해 수익률이 10% 도달하면 현금으로 전환하는 상품도 있고, 미국
이같은 랩 상품은 통상 2~3%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전문가들은 랩 상품을 고를 때 운용능력과 과거 수익률 등을 살피는 한편, 자신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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