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펄어비스에 대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시장 초기 흥행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만 사전 예약 첫날 56만명의 이용자를 모집해 총 251만명의 사전 예약자를 모집한 '리니지M'의 첫날 기록 54만명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8월 29일 출시 전까지 사전 예약자수가 '리니지M'을 상회할 경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대만에서 '리니지M'을 포함한 기존 모바일 MMORPG 매출 수준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대기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만에서 흥행한 '리니지M'의 첫 3개월 월간 ARPPU(유저당 매출액)는 약 16만5000원 수준으로 대만 이용자들의 MMORPG향 ARPPU는 매우 높은 편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만 일평균 매출액이 출시 이후 3개월간 약 7억원에 달했다는 점도 대만 MMORPG 이용자들의 높은 ARPPU 성향을 증명하는 근거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PC' 흥행을 통해 높아진 IP 인지도, '리니지M'의 성공에 따른 대만 모바일 MMORPG 이용자 증가, '리니지M'을 상회하는 초기 사전 예약자수 등의 긍정적인 요인들을 감안할 때 200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 모집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어 "지난 2월 국내 출시 이후 개선된 과금 시스템이 대만 버전에는 출시 초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어 출시 직후 매출액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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