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우려했던 물류 대란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차량에 대한 방해행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호진 기자!
[앵커1] 전국의 주요 항만 곳곳에서 물류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요?
[기자1]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지 하루가 채 안돼 전국 주요 항만과 내륙 컨테이너 기지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송 거부에 나선 차량도 모두 만 3천대로 하루만에 8천대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항만과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서 수송을 거부하는 9천대의 화물차량 가운데 7천대가 비화물연대 차량인 것으로 파악돼 화물연대의 파업은 이제 생계형 파업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부산항과 인천항 등에는 화물 적재량이 이미 80%를 훌쩍 넘어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시멘트 출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멘트 출하량은 평상시의 18%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건설현장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두 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화물연대와 8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오늘 협상에서도 절충점을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화물차량에 대한 방해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네, 파업 불참 차량에 대한 운송방해가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운송료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주 쯤 부산항 전체를 봉쇄하는 집단행동에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항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한 명이 운행 중인 컨테이너 수송차량에 소주병을 던지는 등 운행을 방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화물연대 봉고차량이 컨테이너 수송차량 2대의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신고도 들어와 경찰이 컨테이너 차량을 호송하기도 했습니다.
포항에서도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와 트럭에 유
경찰은 파업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 가운데 일부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차량을 위협 차원에서 파손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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