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97%)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 주가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20일 장 종료 후 전해진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합의 소식이었다. 현대차가 여름휴가 전 잠정합의를 내놓은 것은 8년 만으로, 노조원 투표가 합의안을 승인하면 무파업이 가능해진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그간 무파업으로 경영했을 때 실적을 보면 전년도 대비 영업이익률이 평균 0.98%포인트 올랐다"며 "이를 올해 매출에 적용하면 영업이익이 4356억원가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체 생산 중 35%를 국내 공장에서 담당하는 현대차 생산 구조상 만성적인 파업으로 올해 현대차 실적 컨센서스가 이미 파업 손실분을 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파업 종료뿐만 아니라 개별소비세 인하와 무역전쟁 완화 기대도 현대차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4일 11만9500원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저점 확인에 대한 기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을 연말까지 3.5%로 인하하기로 하면서 현대차 신차 구입 세금이 21만~87만원 낮아진다는 예상이 나오자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누리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