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6포인트(0.24%) 오른 2274.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3.8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4% 넘게 급락한 코스닥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무려 4.38% 하락한 756.96에 마감했다. 지수가 반등에 실패하고,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에 걸친 조정폭은 8.57%다. 기간 투자주체별 순매수를 보면 외국인이 323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사모펀드(1522억원 매도)와 투신(1026억원 매도)이 그 뒤를 이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주가 흐름 측면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은 새로운 악재 없이 낙폭이 확대된 점"이라면서 "그 원인은 신용융자잔고에서 찾을 수 있는데,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5조5000억원 규모로 이달 초 주가반등이 좌절됨에 따라 추가 청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신용융자잔고는 시장 낙폭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추가 조정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6조3000억원에서 어느 정도 해소되긴 했으나 여전히 많이 쌓여있는 신용융자잔고는 지수의 낙폭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코스닥 시장은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지역 긴장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주 강세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기대 등으로 혼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건설업, 의료정밀, 기계, 비금속광물, 의약품, 섬유의복, 화학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운송장비 등은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7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8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현대차, NAVER, KB금융, 현대모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5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2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9포인트(0.84%) 오른 763.35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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