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에이트게임즈는 미국 특수목적회사(SPC) 더블유다이아몬드를 통해 DDI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6월 세계 1위 슬롯머신 제조업체인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에서 DDI 지분 100%를 약 8억2562만달러(약 94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 경쟁 기업을 인수·합병(M&A)한 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이 유사한 사례다.
DDI는 '더블다운카지노'라는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소셜카지노게임 개발사다.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를 통해 글로벌 소셜카지노시장에서 올 상반기 기준 3위(시장 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다. DDI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유동성 등을 고려해 코스닥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DDI의 매출은 지난해 6월부터 연결실적에 포함됐는데 연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매출액은 2685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은 88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