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조 5537억원, 당기순이익은 1269억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10%, 27% 올랐다. 지난해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가 발생한 이후 영업이익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44%, 이니스프리가 21%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의 흐름을 주도했다"면서 "중국 시장 확대는 물론 신시장 개척으로 해외 사업의 수익성 또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437억원, 1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5%, 43.5% 올랐다. 국내 사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8777억원의 매출과 12.1% 오른 9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16.7% 증가한 4767억원의 매출과 129.3% 증가한 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순항했다.
아시아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매장 확대 및 현지 전용 상품 출시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이니스프리 호주 진출과 헤라 싱가포르 진출 등 지속적으로 신규 시장 발굴에 나서면서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내수 침체로 위기를 맞은 국내에서는 설화수를 중심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밀레니얼 고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한 디지털 채널이 발군의 성장을 이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 및 혁신 제품 출시,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편집 브랜드숍인 아리따움이 대대적으로 변화한다. '아리따움 강남 메가샵(가칭)'을 시작으로 기존의 로드샵이나 헬스앤뷰티스토어(H&B스토어)와 차별화된 전문 멀티 브랜드샵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해외 신시장 개척에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반기 라네즈의 첫 인도 시장 진출과 함께 미쟝센과 려는 각각 중국과 홍콩 시장에 첫 진출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뷰티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 '린스타트업'을 통해 출범한 '아웃런', '가온도담',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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