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술집과 집창촌 등 유흥가 이미지가 뚜렷했던 서울 천호동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강동구청은 천호동 423-76 일대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이 지난 25일 인가 고시됐다고 밝혔다. 앞서 천호3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3월 강동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천호3구역은 2003년 천호뉴타운 사업지로 처음 지정됐으나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201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4년 추진위원회 승인과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작년 10월 서울시 건축·교통심의를 통과해 이번에 비로소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획득했다.
사업계획
에 따르면 2만3266㎡ 규모의 사업 대상지에 지상 15~25층, 8개동, 535가구(임대 45가구 포함) 아파트 단지가 건립될 예정이다. 조합은 올해 말까지 시공자를 선정하고 내년 정비사업의 핵심 절차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2020년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