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로 암 발병 여부를 알수 있는 '암 탐지견' 얘기 들어보셨을텐데요.
국내 한 바이오 벤처업체가 암 탐지견을 복제하는 데 성공해, 개를 활용한 암 조기 검진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태어난지 보름 정도 밖에 안되는 네마리 강아지. 눈과 코, 입, 발 어디를 봐도 똑 같은 쌍둥이입니다.
이들은 일본에서 냄새로 암 발병 여부를 탐지하도록 훈련받은 '마린'이라는 개의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태어난 복제 강아지입니다.
국내 한 마리의 대리모에서 동시에 태어난 네 마리 강아지는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의 검증을 거쳐 복제견임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복제 강아지들을 오는 9월 초 일본으로 보내져 일본 한 바이오 업체의 협조로 본격적인 암 탐지 훈련을 받습니다.
암 환자의 암 세포가 내는 특유의 냄새를 분간해 내는 능력을 키우는 데 훈련의 초점이 모
인터뷰 : 라정찬/알앤엘바이오 대표
-"암환자에서 나오는 호흡 속에 들어 있는
휘발성 화학물질을 캐취 하는 거죠"
이럴 경우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유방암이나 폐암 등의 초기 검진에 큰 효과를 거둘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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