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하이투자증권 |
강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4조600억원,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352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신형 K3·K9가 신차효과로 판매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RV 판매호조로 믹스 개선효과가 있었으나, 불리한 환율 환경 속 미국시장 내 판촉비 증가가 긍정적 요인을 모두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3분기에도 중국과 미국시장에서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먼저 미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조지아공장의 현대차 싼타페 위탁생산이 종료됐다. 연말 대형 SUV가 생산되기 전까지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실적부진이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전년도 사드 기저효과로 큰 폭의 판매증가가 나타나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쉬운 상황이다. 최근 출시된 즈파오를 제외하면 다른 차종
강 연구원은 "내수와 유럽, 신흥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빅2에서의 어려움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최악의 상황인 미국 수입 자동차, 부품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기아차는 연간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