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30일(10:3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영국 프루덴셜 계열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가 태국 TMB자산운용을 인수해 태국 뮤추얼펀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30일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TMB자산운용 지분 65%를 TMB은행에게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지분으로 100%까지 늘릴 수 있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담았다. 아울러 TBM은행과 펀드 판매에 협업한다는 약정도 맺었다.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만 남은 상태다.
TMB자산운용은 태국 5위 규모 자산운용사로 총 운용자산은 100억파운드(약 14조6245억원)에 달한다. 운용 자산은 지난 3년 동안 2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이번 인수로 영국 프루덴셜의 태국 사업 역량과 빠르게 성장 중인 프루덴셜의 생명 보험 사업 부문이 더욱 강화됐다.
영국에서 설립된 프루덴셜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르덴셜 금융과는 별개의 금융그룹이다. 프루덴셜은 현지 법인을 설립해 20년 간 태국 보험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해왔다. 작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50만명 이상이며 운용 자산은 900억바트(약 3조원) 규모다.
설립 25년을 맞은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프루덴셜의 아시아 자산운용 사업 부문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1390억파운드(약 203조원)에 달한다. 이번 태국 자산운용사 인수로 이스트프링 인베스트먼트는 진출 국가가 11개국으로 늘게 됐다.
가이 스트랩(Guy Strapp)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대표는 "태국의 성장기회가 상당히 크다고 전망하며 TMB은행은 태국 시장에서 입지와 판매 능력을 보완하기에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급속히 확장하는 태국 뮤추얼펀드 시장에서 업계 최
쿤 피티 탄타카셈(Khun Piti Tantakasem) TMB 은행 사장은 "프루덴셜은 태국에서 입지가 튼튼한 회사로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와 협력관계 체결을 통해 TMB 고객의 니즈를 더욱 잘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