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우성1차, 청약시장 나온다

올 초 세입자 명도소송, 시공자신고수리처분무효소송 등 진통을 겪었던 서초우성1차 재건축이 드디어 분양한다.
30일 삼성물산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버티던 세입자가 결국 나가면서 최근 철거가 시작됐고 시공자신고수리처분무효소송도 삼성물산이 승소했다"며 "날이 좀 선선해지면 9월께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명은 '래미안 리더스원'으로 정해졌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으로 구성된다. 총 1317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일반분양은 232가구다. 83·84㎡ 타입이 전체 일반 분양물량의 약 2/3를 차지하지만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대형 평형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아직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서초우성1차의 분양가는 3.3㎡당 44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HUG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인근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해당 지역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의 최고 평균분양가를 넘어설 경우 분양보증을 거절하고 있어서다.
이미 인근에서 삼성물산은 래미안 서초에스티지(421가구·2016년 12월)와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593가구·2018년 1월) 입주를 마쳤기 때문에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만 2500가구에 가까운 '래미안 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서초우성1차 서쪽에 위치한 서초무지개(GS건설 시공), 서초신동아(대림산업 시공) 등도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서초동 일대는 5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을 지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강남 상권의 중심인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강남 대표 도로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경부고속도로(서초IC) 접근이 쉬우며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버스와 공항버스 등 우수한 버스 교통망도 갖췄다. 예술의 전당, 강남 세브란스병원, 메가박스(강남), CGV(강남), 이마트(역삼점) 등 강남권 일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빠트릴 수 없다. 서초고,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이 위치한 8학군 지역으로 단지 인근에 서이초와 서운중이 자리잡고 있다. 견본주택은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