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27일(15:4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하늘보리' '아침햇살' 등으로 유명한 국내 식음료업체 웅진식품의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6~7곳이 참여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6~7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아시아 지역 해외 전략적투자자(SI)를 비롯해 국내 SI, 재무적투자자(FI)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자문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한앤컴퍼니 측과 논의 후 예비입찰 업체 중 숏리스트를 추려낼 예정이다. 웅진식품 매각 측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매각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실사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당초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올해 추석 전까지는 매각자를 결정해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계획했다.
웅진식품은 2013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웅진홀딩스로부터 950억원에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유지분을 현재 74.75%까지 확대했다.
한앤컴퍼니가 웅진식품을 인수할 당시 영업손실은 11억원에 달했지만 이듬해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해 매출은 225
지난 해 웅진식품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60억원이다. M&A 통상 시 EBITDA 배수가 10배 내외로 판단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