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장관들의 쇠고기 3차 추가협상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열렸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수출증명프로그램 도입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 양측은 오늘밤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쇠고기 3차 추가협상이 열렸지만, 예상했던대로 난항이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4시 시작한 협상은 2시간만에 별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협상을 끝내고 나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내일 아침에 협상을 다시 하기로 했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통상장관 협상에 앞서 실무진들의 기술협의도 열렸습니다.
하지만 통상장관 협상이 일찍 끝난 것을 미뤄 짐작할 때 양측 모두 기술협의가 필요하기 보다는 최종 결심만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멜 미 무역대표부 부대변인은 회담 분위기가 썩 괜찮았다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모든 것은 상황에 달렸다고 말해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김종훈 본부장 역시 갈아 입을 옷도 가져왔다며 내일 귀국을 또 다시 늦출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쟁점은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출할 수 있도록 미 정부가 별도의 한국 수출증명프로그램을 도입할 지 여부입니다.
우리측은 사실상 재협상 효과가 있는 수출증명프로그램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정부 개입
미국측이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협상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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