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폭등과 고유가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취업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개혁의 대상으로 떠오른 주요 공기업들은 아예 신입사원을 뽑지 않을 계획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는 1만 9천여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만명 이상이 채용됐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3.5% 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또한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54%,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25.8%로 나타났고, 20%는 아직 채용여부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 중 2개 기업이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만큼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 일자리 수요전망도 3.5%보다 더 떨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조선중공업, 전기전자업이 2천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며, 건설과 식음료외식업 등도 비교적 많은 인력을 뽑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구조
대기업들보다 대내외 경제변수에 더 민감한 중소기업들의 사정까지 감안한다면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문 통과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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