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매출액 2조 28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571억원으로 7.8% 하락하면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물류기업 Gemadept와 2016년에 인수한 중국 Speedex의 매출 성장이 상당했다"면서 "택배사업 부문에서는 2분기 시장 전체 물동량 증가율을 상회하는 약 17.4%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택배 및 CL 사업부문에서 최저 임금제 인상으로 인한 비용 증가(약 120억원)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해외 인수합병 이후 투입되는 초기 비용이 증가하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 택배사업의 지속적인 단가 하락 등 불안 요인이 혼재한다. 하지만 하지만 곤지암 허브 터미널이 이달 정상 가동 될 예정이고 하반기부터는 일부 화주들과 택배단가 인상에 대한 재협상 여지도 있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이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의 해외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높은 매출액 성장 이후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되는 시점은 단기간 내에는 쉽지 않겠지만 중장기 적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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