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성장 동력이 충분히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889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27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 올해 이익 개선에 기인한 주가 상승 요인은 제한적이나, 다양한 중장기 성장 동력이 유효하다"면서 "주요 자회사의 신사업 추진으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AI, 블록체인, O2O 등 신사업 관련 영업 비용과 투자도 빠르게 증가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개발 인력 채용이 지속되고 페이 거래액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모빌리티, 그라운드X, 페이지 관련 마케팅 등 비용 증가 요소가 많은 만큼 하락된 이익률의 반등은 쉽
다만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에 은산분리 예외 규정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카카오 뱅크의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서울페이에 참여 시 QR코드 기반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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