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6일부터 10일 장 마감까지 KB금융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KB금융을 1566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우리은행(218억원)과 신한지주(215억원)는 각각 순매수 상위 14위, 15위를 차지했다.
은행주는 예대율 규제와 은산분리 완화 이슈, 원화 약세 등으로 주가 부진을 겪었다. KRX은행지수는 지난달 말 대비 10일 기준 2.6%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봐도 KB금융 주가는 같은 기간 3.5%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는 3.7%, 우리은행은 3.6% 떨어졌다. 신한지주는 1%, 기업은행은 2.9% 하락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업종은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 중인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거시적 불확실성에 억눌려 이익 개선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지수가 반등하는 구간에선 이익 성장의 희소성과 가격 매력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은행·기업은행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합산액은 각각 14조4376억원, 4조7673억원이다. 순이익은 3조5076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추정치는 한 달 전보다 3% 올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는 5% 이상 증가했다. 덕분에 이들 5개 은행주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6%, 25.7%, 17.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