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3일 진에어에 대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데다 향후 면허 취소 불확실성이 혼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진에어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한 226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134억원)의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제선에서 공급이 증가하고 단가가 낮아지며 외형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유류비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이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순이익도 하락했다. 안전운전 규정 위반에 따른 과징금 6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류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신규 기재 도입이 무산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반등 기조에 있던 시장점유율도 재차 정체 내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당초 진에어는 성수기인 3분기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극대화를 위해 공격적인 신규 기재 도입(B737 2대, B77
면허 취소 문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국토부의 판단이 남아있으나 현 시점에서 최종 면허 취소 여부를 가늠 짓기는 쉽지 않고 이는 당분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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