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3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주택 사업 호조에 이어 하반기 수주 공백에 대한 우려에도 목표치 달성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견조한 실적을 보이는 유화 사업도 수익성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올해 연초 수주 목표치로 잡았던 7조원을 초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반기 대림산업은 주택 사업 수주 증가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주택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3조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어났다.
상반기 신규 수주 역시 플랜트 사업 등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주택 사업이 62% 성장세를 보이며 전망을 밝게 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대림산업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9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7500억원 규모의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깜짝 수주로 토목 부문은 이미 목표치의 7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당초 부진이 예상됐던 플랜트 사업 부문 역시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3공장 수주 시 목표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이미 2공장 플랜트를 완공해 발주처와의 관계도 우호적인 상태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하반기는 유화 사업 계열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대비 낮은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다. 올해 대림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9배로 동종 업계인 GS건설의 6.1배, 대우건설의 5.5배, 현대건설의 12.4배 등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 오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며 "유화 사업부와 화학 합작사들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까지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신한금융투자는 대림산업의 목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