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밀려 전일 대비 1만1500원(4.23%) 하락한 26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4.37%, 4.92% 동반 하락했다. 이들 '셀트리온 3형제'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3.88%)와 신라젠(-8.46%), 메디톡스(-5.07%), 코오롱티슈진(-5.73%), 휴젤(-5.32%) 등 대형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제약바이오주의 약세는 골드만삭스 보고서에서 시작됐다. 골드만삭스는 셀트리온에 대해 현 주가의 50% 수준에 불과한 14만7000원을 12개월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내놨다.
김상수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현재 유럽 내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복제약 출시로 확보한 시장점유율이 미국 시장에서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소비자들의 지급 수요가 낮고 규제 지원이 적으며 파트너사의 수동적인 마케팅 활동 등 때문에 시
그는 이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7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서 2025년 140억달러(약 15조8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중국과 인도 제약사 등이 부상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유럽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가격 둔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