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뉴타운이 내세우는 장점 가운데 하나가 '친환경 생태도시'인데요.
하지만 뉴타운 안에 들어서는 실개천이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유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유솔 / 헬로티비뉴스 기자
-"제 뒤에 보이는 이곳이 바로 은평뉴타운 1지구 내에 조성중인 실개천입니다. 마무리 공사 단계인 이 실개천은 애초부터 건천으로 계획되어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단지 내를 아우르는 친환경 생태하천을 기대했던 입주민들에게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실개천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에는 메마른 건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윤홍철 / 은평1지구 입주자 대표
SH공사는 애초부터 건천으로 계획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입주자들은 사전 홍보 때와는 전혀 다른 말바꾸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주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은평구의회 구의원과 구청에서도 실개천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고영호 / 은평구의회 의원
은평구는 향후 소유권과 관리권이 구로 이관되기 때문에 향후 발생할 민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입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한 후 SH공
하지만 SH공사는 여전히 못자리골 실개천을 제외한 나머지 두개의 실개천은 자연형 배수로로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라며 애초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혀 실개천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유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