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측이 4차 쇠고기 추가협상에서 큰 원칙에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어 오늘밤이나 내일 새벽 5차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1) 4차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구요?
일단 워싱턴에서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양측은 오늘 오전 8시 미 무역대표부 건물에서 3시간 남짓 4차 협상을 갖었습니다.
협상을 끝내고 나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원칙은 합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기술적 문제를 더 협의해야 한다고 말해 아직 가야할 길이 더 남았음을 시사했습니다.
하멜 미 무역대표부 부대변인도 많은 문제가 남았지만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5차 협상을 가질 계획입니다.
앵커 2) 당초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앞서 열리는 이번 4차 협상에서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예상밖으로 협상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김종훈 본부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관계없이 계속 협상을 하겠다고 말해 협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양측이 원칙에는 합의한 만큼 앞으로 열릴 5차 협상에서는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30개월 미만 쇠고기의 수출금지 기간과 자율규제를 어긴 민간 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규율문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측은 수출금지 기간을 최소한 1~2년 정도로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120일 정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민간 수출업자들에 대한 미 정부의 구속력 있는 규율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 정부는 되도록 자율규제에 맡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이 5차 협상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협상 타결의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