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주 주가 반등에 수혜를 볼 수 있는 통일 펀드와 건설주 상장지수펀드 등도 수익률 회복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상반기 급변동을 경험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경계심이 높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인 현대로템의 주가는 3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14일 종가 대비 7.14% 올랐다.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지난 9일 종가 대비 12.8%가량 올랐다. 경협주 대장주인 현대건설 우선주 역시 9일 이후 12.0% 올랐고, 남북 철도 연결 수혜주로 주목받은 대호에이엘은 같은 기간 주가가 29.3% 급등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성신양회, 부산산업 등 다른 남북 경협주도 같은 기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남북 경협주에 다시 온기가 돌자 최근 3개월간 마이너스 수익률로 신음했던 통일 펀드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높다.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 펀드는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9.30%로 좋지 않았고, 또 다른 통일 펀드인 삼성통일코리아 펀드 역시 같은 기간 -10.70% 수익률로 고전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경협주를 대거 담고 있어 다음달 남북정상회담까지 남북 경협주의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 수익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건설주 ETF 등을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개별 종목처럼 거래가 가능하지만 분산 투자해 변동성을 낮출 수 있고, 환매와 재투자에 시간이 걸리는 액티브 펀드에 비해서는 상황 대응을 더 기민하게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IGER200건설 ETF는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15.71%에 달했지만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