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회가 준공업지역 공장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은 또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투자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준공업지역 금천구 시흥동의 대한전선 부지.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아파트로 둘러쌓인 이곳 대한전선의 경우 공장이 이사가고 2년째 폐허로 방치돼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와 시의회의 팽팽한 줄다리기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은 부지개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노신 / 시흥동 솔로몬 공인
-"금천구민들은 대한전선 부지가 개발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올랐구요."
지난해 말 1억 8천만원대에 거래되던 벽산아파트 5단지 82㎡의 경우 불과 몇 달새 1억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다른 준공업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문래동과 양평동 등이 소재한 영등포구와 가양동이 있는 강서구도 준공업지역 아파트 추진소식과 함께 주변 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대부분 지역이 이미 개발 호재로 가격이 오를만큼 오른데다, 서울시가 특정 기업 특혜 의혹을 벗기 위해 철저한 이익 환수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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