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81포인트 오른 2244.61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으나 이후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은 G2(미국·중국)간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무부는 전일 미국의 요청으로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무 부부장 차관 겸 국제무엽협상 부대표가 오는 22~23일 방미해 데이비브 말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한 가지는 G2간 무역 분쟁 관련 뉴스 플로우가 완화되는 것"이라면서 "물론 해당 소식만으로 본질적인 상황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국내 금융시장 내 부담이 완화되는 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진에어가 6%대로 오르며 강세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의 면허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면허 취소 위기에 놓였던 진에어는 이날 발표로 기사회생하며 장 중 한 때 23.96% 오른 2만6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 의약품, 섬유·의복이 2~3%대로 올랐다. 증권, 기계,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서비스업도 약진했다. 반면 통신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은행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6억원, 104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56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대로 강세했다. S-Oil, KB금융, 셀트리온,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NAVER 등도 올랐다. 삼성SDI, LG, LG전자, 기아차, 삼성에스디에스, LG생활건강, 삼성생명, LG화학, KT&G 등으 약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일 원격의료 규제완화 필요성을 언급한 데 따라 원격진료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인피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55개 종목이 상승했고 26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2포인트(1.46%) 오른 772.3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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