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오랜만에 급락해 131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덕분에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반등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2위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인상한 것이 원유 수요감소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으로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4달러75센트, 3.48% 급락해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 당 131달러9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어제보다 2달러44센트, 1.8% 떨어진 배럴 당 13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휘발유를 16%, 디젤을 18%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하루 20만배럴 증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증산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박지는 않았습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곡물가격은 어제에 이어 하락했고, 금속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금값은 8월물 금가격이 온스당 10달러70센트, 1.2% 상승한 904달러2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시는 유가가 3.5% 큰 폭 하락하고, 앞으로 석달에서 6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온데 힘입어 반등 마감했습니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처럼 0.1% 상승했습니다.
이는 보합을 보일 것이란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를 웃도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경기후퇴라는 최악의 국면에는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34포인트, 0.28% 상승한 12,063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32포인트, 1.33% 상승한 2,462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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