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주 투자노트 / '크리스에프앤씨' ◆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61·사진)이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인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는 오는 10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1998년 설립해 이듬해 미국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핑(PING)'을 론칭하면서 골프웨어 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 일본 영 골프웨어 '파리게이츠(PEARLY GATES)'에 대해 국내 라이선스를 체결해 젊은 층을 공략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시장 점유율이 2016년 7.72%, 2017년 8.39%로 2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골프웨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김 사장은 "골프 치는 사람만 입는 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캐주얼한 옷도 가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션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골프인구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여성복을 강화한 마케팅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2016년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접대 골프 등은 줄어들었지만 여성과 젊은 층 골프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골프장 이용 인구는 306만명으로, 2015년 대비 2년간 19.5% 증가했다. 여성이 27.6% 증가해 남성(17.2%)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외국 진출보다는 브랜드별로 전국 매장을 계속 늘려 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외국에 진출해 성공한 패션 브랜드가 많지 않은 반면 국내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현재 전국 523개인 오프라인 매장을 2021년 810개까지 확대
또 현재는 골프웨어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 사장은 "공모 자금으로 청소년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가미해 전체 패션업계 톱클래스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