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는데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장마철 내리는 빗물을 모아 텃밭도 가꾸고 과학실험까지 하고있다고 합니다.
C&M 김정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학교 수업시간 잠시 짬을 내 텃밭가꾸기에 나선 강미아 학생.
텃밭일지를 써가며 정성스레 키운 지 한달 여 만에 비실거렸던 오이 잎은 이젠 알찬 열매까지 맺었습니다.
인터뷰 : 강미아 / 서울여상 3학년
텃밭이 이렇게 성장하는 데에는 빗물이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영 / C&M 기자
-"이 학교에는 상추와 깻잎, 토마토와 같은 상자텃밭이 2백개가 있는데 모두 빗물을 먹고 자란 것입니다."
최근 5톤 용량의 빗물 저수조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빗물을 저장해두는 탱크는 모두 2개.
교내 모든 잔디며 나무, 텃밭은 '빗물 저금통'이 해결해 줍니다.
빗물의 산성도는 얼마나 될까.
학생들은 다양한 과학실험을 통해 빗물의 산성도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백송이 / 서울여상 2학년
똑같은 온도와 환경에서 새싹의 성장을 비교해 보는 데에도
인터뷰 : 정춘규 / 서울여상 과학교사
학교에서는 추가로 김장용 배추 텃밭을 길러 독거노인들에게 나눠준다는 계획입니다.
하찮게 버릴 수 있는 빗물.
요모조모 따져보면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C&M뉴스 김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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