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일대도 뛰어난 풍광을 내세워 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섬진강 일대입니다.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됐던 최참판댁이 가깝고 매실과 매화 축제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혁준 / 기자
-"특히 이 지역은 섬진강을 경계로 도가 나뉘어져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하동에 대규모 레저단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1천485만㎡ 레저단지 안에는 카지노호텔과 고급 주거시설, 골프장, 놀이시설, 실버타운 등이 들어섭니다.
주민들은 레저단지가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우찬 / 전남 광양시 주민
-"지리산 노고단이나 쌍계사 등 관광지가 많지만 숙박시설이 별로 없어 이 지역에서 쉬어갈 분들도 숙박을 못하고 당일 코스로 스쳐지나가 아쉽습니다."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현재 사업부지 가운데 40%를 매입하고, 말레이시아 관광레저기업의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준헌 / 개발업체 상무
-"여수 엑스포를 목표로 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방문객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각각 절반정도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가끔 발생하는 개발 청사진의 취소사례.
하동 관광레저단지가 이같은 오점을 남기지 않고, 섬진강 일대 내륙관광시대의 첨병자리로 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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