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의 올해 국외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이 527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순이익은 국외 점포 당기순이익과 국외 투자 이익을 합한 금액인데, 특히 국외 점포에서 낸 이익이 상반기에만 4524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국외 투자 이익은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투자 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518억원 감소한 648억원에 그쳤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글로벌 순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실적에 대해 "은행들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외 점포는 185개이며, 이 중 129개가 아시아 지역 점포다. 아시아 점포는 2015년 114개에서 약 13% 늘었다. 최근 3년간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 성장률도 연평균 11.8%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8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나 증가했다. 4대 은행 중에서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은 상반기 20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KEB하나은행이다. 또 우리은행은 8월 현재 글로벌 영업망 413개를 보유해 국내 최다는 물론 글로벌 20위권의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거둔 19조7000억원의 대규모 이자이익이 증가 규모로는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