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고금리 정기예금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중은행 대비 금리 매력도가 1.0%포인트 이상 높고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동일한 데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대출자산 2조원 돌파 기념으로 이달부터 특판을 실시한 유진저축은행은 1000억원 한도로 진행한 가입기간 16개월 이상에 연 3.1%(비대면)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마무리 지었다.
가입기간 16개월 이상 정기예금 판매가 이날 종료됨에 따라 남은 특판 상품도 조만간 한도 소진이 예상된다.
현재 가입기간은 14개월(비대면 기준, 금리 연.3.0%)과 15개월(연 3.05%) 정기예금에 대해 각각 1000억원 한도 소진 시까지 판매중이다. 금리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OK저축은행은 유도선수 안창림의 아시안게임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안창림 한판승OK!' 적금을 이날(28일)까지 연장 판매 중이다. 영업점 대면 채널은 오후 4시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비대면 채널은 오후 11시까지 가입 가능하다.
이 상품은 지난 16일 출시 두 달 만에 예정된 2000계좌가 완판됐으나 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OK저축은행은 안창림 선수가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이번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500계좌를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오후 3시 기준 250계좌가 소진됐다.
안창림 한판승OK! 적금은 기본금리 연 2.5%에 안 선수가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0%포인트, 은메달은 0.5%포인트, 동메달 획득 시 0.3%포인트 우대금리가 각각 붙어 최고 연 3.5%를 지급한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30만원까지며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금리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기대한다면 SBI저축은행이 판매하는 'SBI사이다보통예금'을 고려해 볼 법하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이 상품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1.0%에서 연 1.7%로 0.7%포인트 인상했다.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2.6%까지 금리가 붙는다. 상품은 SBI저축은행 전국 20개 지점과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JT저축은행 역시 높은 금리로 정기예금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금리는 연 2.7%~2.91% 수준으로 12개월 동안만 유지하면 연 2.7% 금리를 지급한다
또한 저축은행중앙회 앱 'SB톡톡'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정기예금과 인터넷뱅킹 가입 상품인 e-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2개월 기준 연 2.81%, 24개월 이상 가입 시 연 2.91%까지 각각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2.60%보다 최대 0.31%포인트 높은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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