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싱가포르거래소(SGX) 수타트 추 총괄 부사장은 매일경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2007년 싱가포르거래소에 합류한 추 부사장은 현재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금융상품의 상장과 거래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이날 싱가포르거래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개최한 'SGX IPO Conference Korea 2018'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싱가포르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시장 중 하나로 상장기업의 40% 이상이 해외기업이며 이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50%에 달한다"며 "부동산과 유통,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석유, 광물, 가스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은 한국과 비슷하게 성숙기업을 위한 메인보드(Main board)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을 위한 캐털리스트(Catalist)로 양분돼 있다. 현재 싱가포르거래소 상장기업 가운데 749개가 해외기업인데 중국(40%)과 홍콩(14%), 대만(4%), 일본(4%), 호주(4%)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로 이뤄져 있다. 국내기업 비중이 높은 다른 시장과의 차별화에 성공해 다양한 국제 금융거래를 이끌어냈다.
추 부사장은 "싱가포르는 사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70여 개국과 조세조약(Tax Treaty)을 맺었기 때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