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올해 11월께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유일한 용지인 영종2지구 개발계획 결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종2지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양옆에 있는 영종도 북동쪽 공유수면 393만㎡를 메워 조성된다.
개발사업 기간은 2013년까지이고 총사업비는 1조981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새로 개발되는 영종2지구에 관광·레저·상업·주거단지와 미래산업·항공물류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 환경단체는 영종2지구 개발에 반발하고 있다.
개발 예정지는 세계적으로 3천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저어새의 번식지인 수하암과 인접해 있고 2만마리 이상의 도요물떼새 중간기착지라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또 환경단체는 이미 인천국제공항, 준설토투기장 건설 등으로 조류 흐름이 바뀌어 주변 갯벌에 영향을 미친 바 있어 영종도 동쪽 갯벌인 영종2지구까지 매립하면 조류의 흐름이 단절·왜곡될 것으로 우려한다.
시는 갯벌 매립에 따른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생태계 보전을 고려해 개발할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마지막 가용지인 영종2지구 개발은 영종지구에 부족한 앵커시설을 확보해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갯골을 보전하고 조류 대체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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