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청년과 통하다"…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주목

은행, 보험, 카드사 등 59개 금융사들이 참여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9~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6개 금융협회장 및 59개 참여 금융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은행권은 올해 작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4800여 명을 신규채용(예정)하는 등 금융권은 전반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 금융권이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시행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권에서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계기로 악화하고 있는 청년 취업난 해결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행사에 참여한 59개 금융사들은 공채와 수시채용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 총 4793명(잠정)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2513명에 대해 1:1 면접을 진행, 이 가운데 은행 6개사(2416명)는 우수 면접자에 대해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 합격으로 간주할 방침이다. 한국성장금융의 경우 우수 면접자에 대해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현장 면접 응시자 대비 우수 면접자 비율을 33%로 지난해 25%보다 확대했다. 면접 응시자도 늘어나면서 우수 면접자 수가 지난해 429명에서 올해는 860명으로 2배 정도 늘었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 컨설팅관에서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 있는 박람회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구직자들도 면접, 채용상담에 참여할 수 있는데 부산, 광주, 제주에서 화상면접관을 진행해 면접 72명, 상담 216명 등 총 288명이 참여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권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지속가능한 금융 일자리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는 등 금융산업 자체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